70㎝ 가까운 폭설에 강원 곳곳서 정전·고립 등 사고 잇따라

강원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70㎝ 가까운 폭설이 내리면서 도내 곳곳에서 교통사고, 정전, 고립 등 사...

구조·구급 42건에 44명 병원 이송…"교통·보행자 안전 유의"

폭설에 쓰러진 소나무
폭설에 쓰러진 소나무

22일 오전 1시 47분께 강원 강릉시 구정면 제비리의 한 도로에서 높이 25m가량의 소나무가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져 길을 막고 있다. 2024.2.22 [강릉소방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양지웅 기자 = 강원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70㎝ 가까운 폭설이 내리면서 도내 곳곳에서 교통사고, 정전, 고립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눈길 교통사고 24건이 발생해 34명이 다쳤다.

전날 오후 10시 27분께 정선 고한읍 행정복지센터 인근에서 차량 단독사고가 발생해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같은 날 오전 8시 38분께 화천군 사내면에서는 SUV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1t 트럭과 부딪혀 4명이 이송됐다.

이날 오전 3시께 삼척 도계읍에서는 소나무가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부러지면서 전선을 끊어 2시간가량 정전이 발생,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 밖에도 강릉과 홍천 등 도내 곳곳에서 눈길 고립, 낙상, 낙석, 나무 쓰러짐 등 폭설로 인한 사고가 밤새 이어졌다.

정선 고한읍 눈길 교통사고
정선 고한읍 눈길 교통사고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내 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원도는 20일 오후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운영 중이다.

제설 장비 2천200여대와 인력 2천600여명, 제설제 1만4천600여t을 투입해 제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대산과 태백산은 출입이 전면 통제됐고 설악산·치악산은 일부 저지대를 제외한 탐방로 출입이 금지됐다.

동해안 항·포구에는 어선 2천479척이 피항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누적 적설량은 향로봉 67.7㎝, 강릉 성산 63.6㎝, 조침령 59.4㎝, 삽당령 56.7㎝, 양양 오색 50.6㎝, 속초 설악동 49.3㎝, 강릉 왕산 47.4㎝, 대관령 43.9㎝, 동해 달방댐 38.2㎝, 삼척 도계 36.7㎝ 등이다.

제설차 작업 분주
제설차 작업 분주

[ 자료사진]

기상청은 내일까지 강원 산지에 10∼30㎝, 동해안 5∼15㎝, 내륙 2∼7㎝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강릉, 고성과 산지 전역에는 대설경보가, 이를 제외한 도내 전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시 반드시 속도를 줄이고 보행자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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